[여랑야랑]한동훈·이재명, 한 명만 노린다 / 이재명, 올드보이 기준?

2024-02-14 747



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, 한동훈 위원장, 이재명 대표도 보이는데, 뭐를 노려요?

한 명만 노립니다.

서로 딱 한 명씩만 노려서 공격하고 있거든요.

먼저 한동훈 위원장, 자신을 공격한 이 사람들에 대한 반격은 의외로 약했습니다.

[조국 / 전 법무부 장관 (오늘)]
한동훈 위원장께서 윤석열, 김건희 두 분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왜 수사를 하지 않으셨는지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
굳이 대꾸할 필요가 있는지

[이준석 / 개혁신당 공동대표(오늘)]
한동훈 위원장께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를 낮추기 위한 단순한 양두구육의 역할을 하고 있다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
저한테 어그로(관심) 끌어보려고…저는 특별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.

Q. 어그로 표현 재밌는데, 시큰둥하네요.

네 한 위원장이 노리는 사람은 예상하셨겠지만 이재명 대표거든요.

어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가 징역 5년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정조준 했습니다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
로비의 상대는 이재명이었죠. (법조인) 누구나 이재명 대표가 김인섭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 높아졌구나라고 판단할 겁니다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
그렇게 도망다니면서 자기가 직접적으로 문제되는 거에 대한 답을 안할거면 정치는 왜 하는거에요?

Q. 이렇게까지 작심하고 비판했는데, 이 대표, 가만히 있었습니까?

발끈할 법도 한데 이 대표, 오늘도 한 위원장에 대해선 따로 언급이 없었습니다.

대신 이 사람을 노렸습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(예를 들어) 이재명 도지사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선거 때 다 되가지고 연천군 가서 이거하겠다 (라고 하면)

[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(어제)]
부산 시민의 염원인 북항 재개발을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겠습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이렇게 발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일까요 아닐까요? 저 같으면 이미 구속됐을 것 같습니다.

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,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만 노렸는데요. 

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체급에 따라 한 명만 노리는 거 같습니다. 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와 중진 의원들 보여요. 올드보이 기준이요?

네 이재명 대표가 올드보이 청산론 내세웠는데, 누가 올드보이인지 기준이 애매합니다.

Q. 보통 중진 이상이 올드보이인가요?

보통 4선 이상 중진을 올드보이라고 하죠.

사실상 불출마 요청 받은 인재근 의원, 3선입니다.

이종걸 전 의원은 5선이죠. 

그런데 문학진 전 의원은 재선입니다.

또 이 대표가 5선인 추미애 전 장관에겐 험지 출마를 권유한 걸 보면 선수는 기준이 아닌거 같습니다.

Q. 사실 올드보이 애매해요. 나이로 기준을 보면 어때요?

불출마 권유 받은 인사들의 나이를 보면요.

문학진 전 의원은 69세, 이종걸 전 의원은 66세입니다. 

하지만, 81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, 불출마 권유 받지 않았습니다. 

나이도 기준으로 보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.

Q. 그럼 대체 기준이 뭡니까?

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다들 '난 올드보이가 아니다'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.

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 출마선언 직후)]
나이가 젊어도 꼰대가 있고, <나이가 많아도 청년정신>인 사람이 있다. 구분이 되어야 한다

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작년 12월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저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트롱 보이예요. 저보다 더 윤석열 대통령하고 투쟁한 사람 있으면 영보이 중에서 나와 보라고 하세요.

친명계에서는 올드보이가 다같은 올드보이가 아니라 경쟁력을 따진다고 하는데요.

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BBS 라디오 <전영신의 아침저널>)]
당의 전략 단위에서 어쨌든 전략적 고려를 하기 위해서 경쟁력 조사를 좀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.

올드보이 청산도, 경쟁력도 다 따져야하니 쉽지 않은 게 공천이죠.

그래서 정치권에서는 공천을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. (종합예술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성정우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